웨인스코팅과 샹들리에, 벽난로가 화이트 인테리어와 어우러져 클래식한 유럽풍으로 완성된 이곳은 밝은 에너지의 정애 씨가 다정한 남편, 사랑스러운 두 딸과 함께 살고 있는 공간이다. 무작정 유행을 좇기보다는 확실한 본인만의 취향과 스타일을 바탕으로 ‘클래식 화이트’ 컨셉을 구상한 그녀는 지인을 통해 알게 된 카민디자인의 꼼꼼함과 세련된 디자인, 무엇보다 새로운 시도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도전 정신에 좋은 인상을 받아 함께 작업을 진행하게 되었다.

정애 씨는 기존 거실 이외에 추가적인 생활 공간을 원했고, 수많은 고민 끝에 거실에서 부엌으로 이어지는 여유 공간을 세컨드 거실로 활용하기로 했다. 이로 인해 원래 거실은 여유 공간이 많고 우아한 분위기를 풍기는 공간으로, 세컨드 거실은 아늑하면서도 세련된 공간으로 완성되었다. 그녀의 과감함은 주방 인테리어로도 이어졌는데, 주방보다는 오래 생활하며 편안함을 느껴야 하는 생활 공간에 더 집중하기 위해 필요한 만큼의 조리 공간을 제외한 나머지 공간을 대폭 축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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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여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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